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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北 담화에 "깊은 유감"…미사일 도발 "강력 규탄"

  • 등록: 2025.11.08 오전 09:57

  • 수정: 2025.11.08 오후 15:17

북한이 한미연합훈련과 한미안보협의회(SCM)를 비난하는 담화를 발표하고 탄도미사일을 발사하자, 우리 국방부가 이례적으로 “강력 규탄”과 “깊은 유감”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국방부는 8일 오전 출입기자단에 공지를 통해 “최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오늘 한미의 연례적인 연합훈련과 회의를 비난한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이어 “남북 간 긴장을 고조시키는 북한의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며 “우리 군은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한 가운데 한반도 평화 구축을 위한 정부의 노력을 군사적으로 뒷받침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전날 노광철 국방상 명의로 ‘우리 무력의 대적 인식과 대응 의지는 보다 명백히 표현될 것이다’라는 제목의 담화를 보도했다.

노 국방상은 담화에서 “최근 미군부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안전을 위협하기 위한 군사적 행동을 노골화하고 있다”며 한미 공군의 연합공중훈련 ‘프리덤 플래그’와 미 핵추진 항공모함 조지워싱턴함의 부산 입항, 그리고 한미 국방장관의 SCM 개최와 판문점 방문을 언급했다.

그는 이를 “끝까지 대결하려는 적대적 본성의 노출”이라고 주장하며 “우리의 안전권에 접근하는 모든 위협은 정조준권 안에 놓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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