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대납 의혹’을 받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8일 김건희 특검에 출석했다. 특검은 이날 오 시장과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를 상대로 대질신문을 진행할 예정이다.
오 시장은 이날 오전 8시 59분쯤 특검 사무실이 있는 서울 광화문 KT웨스트빌딩에 도착했다. 오 시장은 명씨가 제공한 여론조사 대부분이 조작됐다는 내용의 기사를 인쇄한 종이를 들어보이며 “이것(조작된 여론조사)조차도 저희 캠프에 정기적으로 제공된 사실이 없다는 게 포렌식 결과 밝혀졌다”고 했다. 오 시장은 “이런 점을 비롯해서 오늘 여러 가지 사실을 밝혀서 공정한 조사를 받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후 오 시장은 “여론조사비 대납 의혹을 부인하느냐” “명씨가 보궐선거 전후로 7차례 만났다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건물 내부로 들어갔다.
뒤이어 도착한 명씨도 9시 14분쯤 특검 사무실에 도착했다. 오 시장은 피의자, 명씨는 참고인 신분으로 이날 조사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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