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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숨 돌린 울산, '육탄방어'로 수원FC에 1-0 승리…9위 유지

  • 등록: 2025.11.09 오후 19:39

  • 수정: 2025.11.09 오후 19:44

[앵커]
프로축구의 막판 순위 다툼이 치열합니다. 지난해 우승하며, 3연패를 이뤘던 '전통의 강호' 울산은 9위까지 추락해, 10위인 수원 FC와 잔류와 강등 사이 치열한 승부를 펼쳤습니다.

결과는 어땠을까요, 석민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동경의 회심의 슈팅이 떠버립니다.

좁은 공간에서도 어떻게든 각도를 만들며 수원FC의 수비진을 괴롭힙니다.

세트피스 기회를 잡은 수원은 회심의 헤더가 울산 골키퍼 조현우의 선방에 걸립니다.

먼저 골 침묵을 깬 건 울산이었습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루빅손이 강력한 중거리슛으로 수원의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골키퍼가 손을 쓸 수 없는 완벽한 슛이었습니다.

절실하긴 마찬가지였던 수원의 파상공세가 이어졌지만, 그때마다 울산은 골키퍼 조현우의 선방에다 몸을 던지는 육탄 방어로 수원의 공격을 막아냈습니다.

후반 추가시간 수원 싸박이 울산의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 판독 끝에 취소, 울산의 극적인 1-0 승리가 지켜졌습니다.

강등권 직전까지 갔던 울산은 10위 수원과 승점 차이를 5점 차로 벌리면서 K리그1 잔류에 대한 기대를 이어가게 됐습니다.

포항 홍윤상의 슈팅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고 조르지의 빨랫줄 같은 중거리슛은 골문을 벗어납니다.

모처럼 기회를 잡은 서울, 문선민의 한방 역시 골문을 외면합니다.

상위 그룹 4위 포항과 5위 서울의 대결.

꾸준히 공방을 주고 받았지만, 결국 0의 균형을 깨진 못했습니다.

시즌 도중 포항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기성용은 친정팀 서울을 상대로 89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습니다.

4위 자리를 유지한 포항은 아시아챔피언스리그 무대에도 한 발짝 더 다가섰습니다.

TV조선 석민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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