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제2 중앙경찰학교 건립 사업 후보지로 선정된 지자체 3곳의 유치전이 뜨겁습니다. 남원시는 국회회관 앞에서 결의대회를 가졌고, 충청남도는 아산시와 예산군의 후보지 단일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박건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회회관 앞에 피켓을 든 영호남 10개 시, 군 주민과 남원시 향우회원 등 2000여 명이 모였습니다.
"제2중앙경찰학교는 남원 남원 남원!"
남원시는 지역 균형발전 등을 위해 제2중앙경찰학교를 남원시에 건립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최경식 / 남원시장
"교통 접근적인 측면, 지역 발전적인 측면에서 보더라도 반드시 우리 남원에 유치돼야 된다라고 판단하고…."
제2중앙경찰학교는 한 해 5000명 가량의 신임 경찰관이 1년 가량 머물며 교육받는 곳입니다.
남원시가 경찰학교 예정 부지로 선정한 곳은 여의도 면적의 약 절반 크기로 99%가 국·공유지입니다.
충남 아산시는 아산에 이미 경찰 관련 기관이 몰려 있고, 교통 접근성과 향후 경찰병원 건립이 예정돼 있다며 제2 경찰학교의 최적지라고 내세우고 있습니다.
인근 예산군도 유치에 뛰어들어 충남도는 후보지 단일화에 나섰습니다.
김태흠 / 충남도지사(지난달 21일)
"다양한 경찰 시설들이 집적화돼 있고,/예산군민들한테 비판을 받더라도 정리를 해주는 이게 책임있는 자세다."
지자체간 유치전이 뜨거워지는 가운데 경찰청은 지난달 국정감사에서 제2중앙경찰학교 최종 후보지를 올해 안에 선정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는 의견을 내놨습니다.
TV조선 박건우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