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통시장은 점포들이 가깝게 붙어 있는데다 낡은 곳이 많아서 화재에 취약한데요, 부산시는 최근 관내 전통시장 점포 500여 곳에 진짜 화재 연기만 감지해 신호를 보내는 인공지능 소화기를 배치했다고 합니다.
하동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드럼통에 불을 붙인 뒤, 작고 투명한 병 하나를 던졌더니, 병이 깨지며 순식간에 불이 꺼집니다.
"퍼지는 액상 입자들이 산소를 차단시켜서 불을 끄는 방식..."
이른바 '투척용 소화기'입니다.
박선자
"정말로 좋은 것 같아요. 그냥 바로 정확하게 투척만 하면 불이 바로 꺼지는 것 같아서..."
이 투척용 소화기에 화재 감시 센서를 장착한 게 AI 소화기입니다.
기존 센서와 달리, 분 단위로 주변 가스 농도나 온도 등을 학습해, 시장 내 음식 연기나 열기는 화재로 인식하지 않습니다.
"화재가 감지되었습니다. 구조 신호를 송출합니다. 삐이익~"
불이 나면 자동으로 119에 신고도 합니다.
장성대 / 전통시장 상인
"연락이 되면 아무래도 좋죠. 우리가 나와 가지고 뭐 한다든지 119에 연락한다든지 그런 게 좋으니까."
액상 소화통을 감싼 빨간 커버는 화재 시 강화유리를 깨고 탈출하는데도 쓸 수 있습니다.
부산시는 전통시장 점포 500여곳에 AI 센서가 부착된 투척용 소화기를 설치했습니다.
3년 간 시범 사용한 뒤, 효과가 입증되면 시내 전통시장 전체에 보급한다는 계획입니다.
TV조선 하동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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