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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총리 "턱하고 숨이 막혀"…'세운4구역 고층 건물' 계획변경에 우려

  • 등록: 2025.11.10 오후 15:34

  • 수정: 2025.11.10 오후 15:36

김민석 국무총리가 10일 서울시의 종묘 앞 고층건물 허용과 관련해 허민 국가유산청장,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 등과 함께 종로구 종묘를 방문, 고층건물 재개발 지역의 위치를 확인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민석 국무총리가 10일 서울시의 종묘 앞 고층건물 허용과 관련해 허민 국가유산청장,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 등과 함께 종로구 종묘를 방문, 고층건물 재개발 지역의 위치를 확인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민석 국무총리가 세운4구역 재개발을 추진 중인 서울시의 계획에 우려를 나타냈다.

10일 김민석 국무총리는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 허민 국가유산청장, 김경민 서울대 도시계획학과 교수와 종묘를 찾았다.

김 총리는 "만약 서울시에서 얘기한데로 종묘 바로 앞에 고층 건물이 들어선다면 종묘에서 보는 눈을 가리고 숨을 막히게 하고 기를 누르게 하는 그런 결과가 되는게 아닐까 걱정이 된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시는 세운4구역 높이 계획 변경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세운재정비촉진지구 및 4구역 재정비촉진계획 결정'을 고시했다.

고시에 따르면 세운4구역의 건물 최고 높이는 당초 종로변 55m·청계천변 71.9m에서 종로변 101m·청계천변 145m로 변경됐다.

허민 국가유산청장은 "(건물을 지으면) 앞을 완전히 막아버린다"며 "40층까지 짓는다는 건 말이 안 된다"고 설명했다.

김 총리는 "바로 턱하고 숨이 막히게 되겠다. 여기 와서 보니 놔두면 기가 막힌 경관이 돼버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총리는 현장 방문에 앞서 페이스북에 "최근 무리하게 한강버스를 밀어붙이다 시민의 부담을 초래한 서울시로서는 더욱 신중하게 국민적 우려를 경청해야 한다"며 "이번 문제를 적절히 다룰 법과 제도 보완 착수를 지시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오세훈 서울시장은 페이스북에 공개토론을 제안하는 입장을 밝혔다.

오 시장은 "거듭 말씀드리지만 서울시의 세운4구역 재정비촉진사업은 종묘를 훼손할 일이 결단코 없다"며 "오히려 세계문화유산인 종묘의 생태?문화적 가치를 높여 더 많은 분이 종묘를 찾게 하는 일"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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