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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만석 "용산과 법무부의 관계 등을 고려해야 했다"…윗선 의식 토로

  • 등록: 2025.11.10 오후 21:05

  • 수정: 2025.11.10 오후 22:06

[앵커]
가장 책임져야 할 사람이 누군지는 다들 아실 겁니다. 비록 대행이긴 합니다만, 검찰조직을 책임지고 있는 노만석 검찰총장 대행이죠. 수장으로서 뭔가 강단있는 모습을 보일법도 한데, 이리저리 눈치보는 듯한 모습에 실망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다만 검찰 처지를 고려해 정무적으로 판단했다는 취지의 말을 했다는데, 검찰이 정치집단인지요?

조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제 항소포기에 '법무부 의견을 고려했다'고 했던 노만석 검찰총장 직무대행이 오늘 취재진 앞에선 답을 피합니다.

노만석 / 검찰총장 대행
(법무부 장·차관으로부터 항소 포기하란 지시 받으셨습니까?) "다음에 말씀드리겠습니다"

다만 항소포기 경위 해명과 거취 표명을 요구하는 대검 연구관들과 만난 자리에선 "검찰도 어려운 상황이라 용산과 법무부와의 관계도 고려해야 했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보완 수사권' 등 검찰 폐지 이후를 대비해야 하는 상황에서 '정무적 결정'을 내렸다는 취지로 해석됩니다.

다만 법무부 장관이나 대통령실의 항소 포기 지시가 있었는지 여부는 언급하지 않은 걸로 전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친여 성향으로 꼽히는 임은정 서울동부지검장과 김태훈 서울남부지검장은 노 대행을 겨냥한 검사장들의 집단 성명에 동참하지 않았습니다.

성명을 준비한 측에선 두 지검장에게도 사전에 참여 의사를 타진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TV조선 조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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