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전체

울산화력 4·6호기 이르면 11일 발파…반경 300m 통제 시작

  • 등록: 2025.11.10 오후 21:34

  • 수정: 2025.11.10 오후 21:39

[앵커]
울산화력발전소 붕괴 사고 닷새째입니다. 실종자 수색에 걸림돌이 되고 있는 보일러타워 4호기와 6호기가 내일 폭파 해체됩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김동영 기자, 발파 준비가 다 끝났습니까? 

[기자]
네, 제 뒤로 경찰 통제선이 보이실 겁니다. 약 3시간 전부터 이곳 붕괴 현장 반경 300m는 발파 시 안전사고를 우려해 출입이 통제되고 잇습니다.

현장에선 발파 시 보일러타워가 한 번에 무너지도록 철골 구조물과 기둥을 미리 잘라 놓는 취약화 작업이 이틀째 진행됐습니다.

폭파 충격으로 발생하는 비산 방지를 위한 작업도 함께 이뤄졌습니다. 발파 작업은 붕괴된 5호기 해체를 맡았던 업체가 그대로 맡습니다.

오영민 / 고용노동부 안전보건감독국장
"다른 업체에서 이거를 맡는다면 새롭게 구조 검토를 해야 되고 작업 계획서를 다시 짜고 이런 부분들에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내일 발파 시간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발파에 앞서 안내문자가 발송될 예정입니다.

중수본은 발파 이후 곧바로 남은 매몰자 4명에 대한 수색을 재개할 예정입니다. 

[앵커]
생존한 분들은 극심한 불안감에 시달리고 있다고요? 

[기자]
네, 제가 오늘 생존자 한 분을 찾아뵀었는데요. 일반 병실로 옮겨지고 식사를 하는 등 상태는 며칠 전보다 호전됐지만 충격과 불안감은 여전한 모습이었습니다.

25m 높이에서 작업을 하다 추락한 뒤 구조된 60대 남성은 사고 당시를 기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생존자 보호자
"애 아빠는 쿵하고 떨어지고 아무 생각도 안난데요. 껌껌하고 아무 생각도 없다고 그러던데."

중수본은 트라우마센터 등을 통해 피해자와 그 가족들에게도 심리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김동영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