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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사실상 美 겨냥 보복조치 철회…"한화 美 5개 자회사 제재 1년 유예"

  • 등록: 2025.11.10 오후 21:39

  • 수정: 2025.11.10 오후 21:44

[앵커]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미중 정상이 부산에서 만나 무역 갈등 일부를 해소하면서 중국이 한화오션의 미국 자회사 다섯 곳을 겨냥한 제재를 1년동안 유예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영구적인 게 아니라서 양국의 대치여부에 따라 제재의 불씨가 다시 살아날 가능성이 여전합니다.

김자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중 정상은 지난달 30일 부산에서 만나 희토류 수출통제, 펜타닐 관세 등 무역 전쟁 휴전에 합의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이번 회담에서 정말 뛰어난 결정들이 내려졌다고 봅니다. 많은 결정을 내렸고, 남겨진 것은 거의 없었습니다."

미국 조선업 복원을 위한 '마스가' 프로젝트로 상징되는 해운 분야 갈등도 일단 숨고르기에 들어갔습니다.

중국 상무부는 "미국이 중국 해운 등에 대한 조사 조치를 1년간 중단함에 따라 한화오션의 미국 자회사 5곳에 대한 제재를 1년간 유예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중국 정부는 중국을 겨냥한 미국무역대표부의 조사에 협력했다는 이유로 한화오션의 미국 5개 자회사에 수출 통제 등 제재를 내렸습니다.

미국을 도운 외국 기업도 보복 대상이란 점을 분명히 한 겁니다.

불똥을 맞았던 한화오션은 중국 정부의 결정을 환영했지만 문제는 휴전이 얼마나 지속될지 입니다.

강준영 / 한국외대 국제지역대학원 교수
"유예를 한 거기 때문에 미중 간의 문제가 불거지면 한화오션은 그 안에 패키지로 들어가있기 때문에 문제가 생길 소지가 당연히 있죠."

내년 4월 정상회담 전까지 미중 양국이 휴전 조치를 이행할 가능성이 크지만, 사실상 해결된 건 없는 약속대련이란 지적도 나옵니다.

TV조선 김자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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