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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투' 열기에…5대은행 마통 등 신용대출 1주새 1.2조 폭증

  • 등록: 2025.11.11 오전 09:04

  • 수정: 2025.11.11 오전 09:06

/TV조선 방송화면 캡처
/TV조선 방송화면 캡처

주요 은행 마이너스통장 등 신용대출 잔액이 이달 들어 1주일 만에 1조2천억원 가까이 급증했다.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4,200대까지 오르면서 개인투자자들의 '빚투(빚내서 투자)' 열기가 달아오른 데다,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규제로 인해 신용대출까지 동원하는 사례도 늘어난 영향이다.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지난 7일 기준 가계신용대출 잔액은 105조9,137억원으로 집계됐다.

10월 말과 비교해 1조1,807억원 늘어 불과 1주일 만에 10월 한 달 증가 폭(9,251억원)을 넘어섰다.

통상 신용대출 잔액은 변동성이 크지만, 7일까지 증가 폭만으로 지난 2021년 7월 이후 약 4년 4개월 만에 최대 규모다.

대출 종류별로 보면, 마이너스통장 잔액이 1조659억원 급증했고, 일반신용대출이 1,148억원 늘었다. 신용대출 급증세는 개인들의 주식 투자 확대와 맞물려 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코스피가 조정받고 있지만 여전히 고점권을 유지하면서 투자 심리가 식지 않았다"며 "레버리지 효과를 노린 투자자들의 마이너스 통장 활용이 지속해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가 주택 관련 대출 규제를 강화함에 따라 부족한 주택 관련 자금을 신용대출로 마련하려는 수요도 있다"고 덧붙였다.

은행권 신용대출뿐 아니라 대표적인 빚투 지표인 신용거래융자 잔고도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지난 7일 기준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26조2,165억원으로, 5일에 지난 2021년 9월 이후 약 4년 만에 최대를 기록한 데 이어 사흘 연속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투자자가 주식 투자를 위해 증권사로부터 보유한 주식 등을 담보로 자금을 빌린 뒤 아직 갚지 않은 금액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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