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해 대규모 미정산 사태를 빚은 위메프가 결국 파산했죠. 돈을 돌려받을 거란 실낱 같은 희망을 품었던 피해자들은 망연자실입니다. 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도 위메프처럼 되진 않을까,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윤수영 기자가 피해자들의 목소리를 들었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벌어진 '티메프 미정산 사태' 당시 본사를 찾아 항의했던 피해자들.
이 중엔 위메프에서 통신상품을 판매하던 신정권 씨도 있습니다.
납품 대금 10억원을 떼인 뒤 신씨는 사채까지 끌어다 쓰며 간신히 버티고 있습니다.
신정권 / 위메프 납품 피해자 (검은우산 비대위 대표)
"평균 금리 자체가 많이 높아져서, 실제 10억 기준에서 봤을 때는 연간 1억 정도는 거의 이자 비용으로 나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토마토를 팔던 소상공인도 티메프 사태 이후 나락으로 떨어졌습니다.
김경희 / 위메프 납품 피해자
"먹고 싶은 것도 못 먹고 뭐 어렵죠. 빚 얻어 돌려치고 돌려치고…. 1200만 원 벌자고 4억을 날린 건데 무서워서 어떻게 온라인 판매 제대로 하겠냐고요."
파산 선고를 내린 법원은 위메프의 자산을 처분해 피해자들에게 나눠주는데, 직원들의 임금과 퇴직금, 세금 관련 채권이 우선 변제되기 때문에 납품 대금을 받지 못한 상공인들의 몫은 사실상 없습니다.
이런 피해자만 10만8000명, 피해액은 6000억원에 달합니다.
회생절차가 진행 중인 홈플러스 피해자들에겐 남의 일이 아닙니다.
홈플러스 피해 직원
"(매장에) 거의 견본 상품만 있고 판매가 가능한 상품이 없을 정도로 그나마 이제 신선식품, 농산, 수산, 축산 위주로만 상품이 공급되고…."
오아시스마켓에 인수된 티몬 역시 아직 운영이 재개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유통 플랫폼 피해를 보호하기 위한 법적 장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TV조선 윤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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