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내란 특검이 황교안 전 국무총리를 오늘 아침 자택에서 체포해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국정원법 위반 혐의로 영장 심사를 받은 조태용 전 원장은 오늘 새벽 구속됐습니다.
류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특검 차량에 올라탑니다.
"정치보복 중단하라! 정치보복 중단하라!"
특검은 오늘 오전 7시쯤 황 전 총리를 자택에서 체포했습니다.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이 선포되자 자신의 SNS에 "우원식 국회의장과 한동훈 전 대표를 체포하라"고 해 내란을 선동한 혐의입니다.
황 전 총리는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황교안 / 前 국무총리
"아무리 봐도 내란 자체가 없었습니다. 내란 덧씌워 가지고 나라를 무너뜨리고 있는 당신들 당신들이 바로 내란입니다."
하지만 특검은 "문자와 우편으로 각각 3차례 소환을 통보했는데 불응했다"며 체포 이유를 설명하고, 오늘 한 차례 조사한 뒤 바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앞서 특검은 오늘 새벽 조태용 전 국정원장을 구속했습니다.
법원은 계엄 선포 사실을 지체 없이 국회에 보고 하지 않은 혐의 등을 받는 조 전 원장에게 "죄를 범했다고 의심할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고, 증거 인멸 우려가 있다"고 했습니다.
해병 특검은 순직 해병 사건 수사를 의도적으로 지연시킨 혐의로 김선규, 송창진 전직 공수처 부장검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TV조선 류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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