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노만석 검찰총장 직무대행이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 사태 닷새 만에 사의를 밝혔습니다. 어제 기자들에게 “난처한 상황에 부대껴 왔다”는 뼈 있는 말을 남겼는데, 퇴임식에서 자세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어서 외압 의혹이 해소될지 주목됩니다.
전정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찰의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 논란이 불거진 뒤 거취를 고심했던 노만석 검찰총장 직무대행.
노만석 / 검찰총장 직무대행(어제)
"(용퇴 요구 나오는데 입장 있으실까요?) ……."
대장동 수사팀은 물론 일선 검사장까지 반발하는 등 책임론이 거세지자 결국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어젯밤 취재진과 만난 노 대행은 "저쪽에서는 지우려 하고, 우리는 지울 수 없는 상황"이라며 "수시로 많이 부대껴왔고, 조율하는 것도 쉽지 않았다"고 심경을 밝혔습니다.
심우정 전 검찰총장 사퇴 이후 4개월 간 검찰 조직을 이끌면서 전 정권이 기소한 사건과 현 정권의 요구 사이 압박을 받아왔단 뜻으로 해석됩니다.
노 대행은 또 "내가 한 일이 비굴한 것도 아니고 나름대로 검찰을 지키기 위해 한 행동"이라며 항소 포기 결정과 사의 표명 배경도 설명했습니다.
노 대행은 퇴임식에서 보다 자세한 입장을 표명할 예정이어서 항소 거부 외압 의혹이 해소될지 관심이 쏠립니다.
대통령실은 법무부에서 면직안이 제청되면 노 대행 사표를 수리할 방침입니다.
검찰청은 출범 후 초유로 총장 대행의 대행 체제를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노 대행 사퇴로 총장 대행의 대행은 서열상 최선임인 차순길 대검 기획조정부장이 당분간 맡게 될 전망입니다.
TV조선 전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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