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한화가 대만 출신 왼손 투수 왕옌청을 품었다. 2026년부터 KBO리그에서 시행되는 '아시아쿼터' 1호 영입 사례다.
계약 조건은 연봉 10만 달러, 약 1억 4000만 원이다.
2001년생인 왕옌청은 키 180cm에 몸무게 82kg의 파이어볼러다. 최고 시속 154km의 빠른 공과 슬라이더가 주 무기다.
2019년부터 일본 프로야구 라쿠텐 골든이글스와 국제육성 계약을 맺고 뛰기도 했다. 일본에선 2군인 이스턴리그에서만 통산 85경기에 나와 20승 11패 평균자책점 3.62의 성적을 남겼다. 대만 국가대표로 2018년 18세 이하 아시아선수권, 2023년 APBC에서 한국전 선발투수로 나서기도 했다.
왕옌청은 "한화의 제1호 아시아 쿼터 선수로 입단해 영광"이라면서 "내년 시즌 한화가 더 높이 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손혁 한화 단장은 "선발 로테이션을 꾸준히 돌 수 있는 선수"라며 "젊은 나이 왼손 투수라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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