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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의장, '우리가 황교안' 장동혁 발언에 "그날 밤 내가 체포됐어야 하나?"

  • 등록: 2025.11.13 오전 10:57

  • 수정: 2025.11.13 오전 10:59

우원식 국회의장 /연합뉴스
우원식 국회의장 /연합뉴스

우원식 국회의장이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검찰의 대장동 개발 비리 항소 포기 규탄대회에서 '우리가 황교안이다'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 "정말 내가 체포됐어야 한다고 생각하나"라며 비판했다.

우 의장은 13일 자신의 SNS에 "우리가 황교안이라니. 그날 밤, 정말 내가 체포됐어야 한다고 생각하나. 궁금해진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진석 민주당 원내운영수석부대표도 13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황교안 씨야말로 아스팔트 극우의 대표적인 중심적인 인물"이라며 "부정선거론을 계속해서 주장하고 있다"며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런 사람을 (두고) '우리가 황교안이다'라고 주장하는 것이야말로 장동혁 대표가 '극우세력과 한몸이다'라고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앞서 장 대표는 어제 국회에서 열린 '대장동 일당 7400억 국고 환수 촉구 및 검찰 항소 포기 외압 규탄대회에서 "무도한 정권이 대장동 항소 포기를 돕기 위해서 황교안 전 총리를 긴급 체포하고 압수수색 했다"며 "우리가 황교안입니다. 이재명에 대한 재판이 다시 시작될 때까지, 이재명을 탄핵하는 그날까지 뭉쳐서 싸우자"고 주장했다.

황 전 총리는 지난해 12·3 비상계엄 직후 자신의 SNS에 "나라를 망가뜨린 종북주사파 세력과 부정선거 세력을 이번에 반드시 발본색원해야 한다"며 "국민의힘은 대통령과 함께 가라"고 대통령의 계엄선포에 찬성했다.

이어 "대통령 조치를 정면으로 방해하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우원식 국회의장을 체포하라"며 계엄해제 결의안 표결을 주도한 우 의장과 정면으로 대통령 계엄령 발동을 비판한 한 대표를 '계엄 방해인사'로 지목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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