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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 "손흥민은 내년 월드컵에서 중요한 역할…박용우는 아쉬워"

  • 등록: 2025.11.13 오후 14:57

TV조선 캡처
TV조선 캡처

볼리비아전을 앞둔 축구대표팀 홍명보 감독이 주장 손흥민이 내년 북중미 월드컵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강한 믿음을 드러냈다.

축구 대표팀의 A매치를 생중계하는 TV조선이 지난 11일 천안시에 위치한 '새 보금자리'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에서 홍명보 감독을 만났다.

파주NFC의 시작을 함께했던 홍 감독은 더욱 감회가 새롭다. 그는 "2002년 월드컵을 준비하기 전에 파주에서 처음 선수로 들어갔는데, 지금은 또 천안에서 감독으로 처음 이곳에서 훈련을 하는 것에 굉장히 영광이다"라며 설렘을 보였다.

홍명보호는 월드컵 아시아 예선을 성공적으로 마친 뒤 한국보다 체급이 높은 상대와 잇따라 평가전을 치렀다. 9월 미국 원정으로 치러진 미국과 멕시코를 상대로는 1승 1무로 선전했지만, 10월 안방에서는 브라질에 대패하는 아쉬운 결과를 냈다.

한 골도 넣지 못하는 다소 무기력한 패배에 비판이 이어졌지만, 홍 감독은 브라질전이 내년 월드컵을 준비하는 한국 팀에 가장 중요한 '터닝 포인트'가 된 것 같다고 회상했다.

그는 "월드컵 본선에 나가면 많은 팀들이 좋은 전력을 가지고 있는데, 그런 팀들과 대결했을 때 어떤 마음가짐으로 해야 되느냐는 경험하지 않고는 알 수 없다"라며 "실점도 많았지만, (본선에서)'포트1'과 경기할 때의 마음가짐을 생각할 때, 그 경기가 가장 좋았다"고 뜻밖의 답변을 내놨다.

TV조선 캡처
TV조선 캡처

현재 가장 아쉬운 포지션을 꼽아달라는 질문에는 '미드필더'라고 답했다. 특히 부상으로 이탈해 내년 월드컵 출전이 불투명한 박용우를 향한 아쉬움이 짙다.

그는 "박용우 선수가 실수를 통해서 실점도 했지만, 실수가 문제가 된다면 대표팀에 있어야 할 선수는 없다고 생각한다"라며 "수비형 미드필더의 역할은 정말 중요하다. 특히 강팀과 상대할 때 우리 수비진을 보호하는 게 정말 중요한데, 그런 선수가 많지는 않다"라며 고민을 보였다.

손흥민의 활용법에도 궁금증이 쏠리는 가운데, 홍 감독은 주장을 향한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그는 "손흥민 선수는 지금까지 중요한 역할을 했고, 내년 월드컵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생각이 든다"라며 강한 신뢰를 보였다.

다만, 30대에 접어든 손흥민에게 모든 부담을 주고 싶지는 않다. 홍 감독은 "지금은 (손흥민의)포지션에 어린 선수들도 있으니까, 전략적으로 손흥민 선수가 들어가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타이밍을 찾는 것도 우리 팀의 중요한 포인트다"라고 덧붙였다.

화기애애한 팀 분위기 속에서도 내년 월드컵 본선을 가기 위한 주전 경쟁의 긴장감이 조성된 상황. 홍 감독은 마지막 명단에 이름을 올리기 위해선 내년 5월의 경기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북중미의) 환경적인 부분을 이겨낼 수 없으면 결과는 뻔하다. 선수들은 내년 5월달의 경기력이 중요한데, 소속팀에서 꾸준히 출전하는 게 역시 중요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지난 파라과이전에서는 2만여 관중이 찾았다. 홍 감독은 "전적으로 나의 책임이다. 어떻게 해야 많은 사람들이 올 수 있는 것을 알고 있고, 올해 마지막 두 경기니까 꼭 좋은 모습 보여드려서 팬들이 경기장에 찾아올 수 있게끔 많은 노력을 하겠다"라며 승리를 다짐했다.

2025년의 마지막 평가전인 볼리비아(14일 20시, 대전월드컵경기장), 가나(18일 20시, 서울월드컵경기장)와의 맞대결은 모두 TV조선이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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