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기 부천의 한 전통시장에서 트럭이 갑자기 돌진하면서 2명이 숨지고 18명이 다쳤습니다. 트럭이 질주한 통행로는 장을 보러 나온 시민들로 북적이던 상황이었습니다.
먼저, 김승돈 기자입니다.
[리포트]
1톤 트럭 한 대가 떡집 앞 좁은 통행로를 빠르게 지나갑니다.
놀란 상인이 밖으로 나와 쳐다봅니다.
속도를 줄이지 않은 트럭은 수산물 가게의 매대를 치더니 자전거를 끌고 가다 피하려는 사람까지 순식간에 치고 지나갑니다.
"촤아앙~"
곳곳에 부상자들이 쓰러지며 시장통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됩니다.
상인
"여기 떨어져서 막 소리질렀어. 119! 119! 세상에…."
경기 부천의 제일시장에서 트럭 돌진 사고가 난 건 오전 10시 55분 쯤입니다.
트럭은 시장 한복판을 관통해 100여 미터를 질주하다 이곳 점포를 들이받고서야 멈춰 섰습니다.
이 사고로 70대 내국인 여성과 60대 중국인 여성이 숨졌습니다.
또 60대 여성 등 18명이 다쳐 9개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3명은 의식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금천 / 부천소방서 현장지휘단장
"긴급 5명, 응급 6명, 비응급 9명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피해자 대부분은 고령으로, 김장철을 앞두고 장을 보러 나왔다 변을 당했습니다.
경찰은 트럭을 몬 60대 남성을 긴급 체포했습니다.
TV조선 김승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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