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트럭 운전자는 시장 상인이었습니다. 물건을 내리고 시장을 빠져나가려다 갑자기 돌진했습니다. 운전자는 급발진을 주장하고 있지만, 경찰은 다르게 보고 있습니다.
이어서 김준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쌀집 앞에 서 있던 트럭이 비상등을 켜고 뒤로 갑니다.
움찔거리며 불안하게 움직이다 갑자기 쏜살같이 앞으로 튕겨져 나갑니다.
이영미 / 시장 상인
"폭탄이 터진줄 알았어 나오는 순간...로켓도 그렇게는 빠르지 않을거예요."
돌진 시작 20m 지점, 이미 무시무시한 속도가 붙었고, 90m 가량을 질주했을 땐 보고 피하기도 어려울 정도였습니다.
사고를 낸 60대 후반의 운전자는 시장 상인이었습니다.
주변 상인들은 평소엔 물건을 내리고 후진해 나가는데, 오늘은 앞쪽으로 나가려다 100m 넘게 질주했다고 말합니다.
조성희 / 시장 상인
"(평소에는)이제 차가 항상 이리 뒤로 나가요. 좀 빼갖고 이렇게 하다가 갑자기 '팍' 달려간 거지."
운전자는 "브레이크를 밟았지만 듣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브레이크등이 들어오지 않았다며 페달 오조작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
"CCTV에 브레이크등이 전혀 들어오지 않기 때문에 후진할 때는 좀 들어온 것 같은데요. 전진할 때는 안 들어왔어요"
경찰은 국과수에 사고기록장치 정밀 분석을 의뢰할 예정입니다.
TV조선 김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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