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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삼성·LG와 '미래차 동맹'…글로벌 기업들, 잇단 '한국 러브콜'

  • 등록: 2025.11.13 오후 21:30

  • 수정: 2025.11.13 오후 21:34

[앵커]
세계 최고의 자동차 브랜드 중 하나인 벤츠 회장이 한국을 찾았습니다. LG와 삼성 최고 경영진과 잇따라 만나 친분을 과시하고 미래차 분야에서 전략적 동맹을 약속했습니다. 최근 있었던 젠슨 황의 'AI 동맹'이 떠오릅니다.

박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2년 만에 방한한 메르세데스-벤츠 그룹의 칼레니우스 회장이 LG 여의도 사옥을 찾았습니다.

올라 칼레니우스 / 메르세데스-벤츠 회장
"LG의 기술력은 최고입니다."

LG전자는 조주완 사장을 비롯해 그룹 경영진이 총출동했습니다.

1시간가량 면담에서 두 회사는 전기차 배터리를 포함해 차량내 핵심 부품과 기술을 공유하기로 했습니다.

조주완 / LG전자 CEO
"AI가 적용된 제품들, 전장 제품들 그리고 배터리쪽에 큰 거래들이 일어난 것 같습니다."

최근 벤츠는 LG에너지솔루션과도 15조원 규모의 차세대 배터리 공급 계약을 맺은 바 있습니다.

올라 칼레니우스 / 메르세데스-벤츠 회장
"LG의 기술력은 광범위하고 심도가 있습니다. 세계에서 유일한 기술을 가지고 있고, 두 회사의 협력의 기초가 혁신과 최첨단 기술입니다."

칼레니우스 회장은 이어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과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이 자리에선 삼성전자가 벤츠에 자율주행용 AI칩을 공급하는 방안 등이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석병훈 /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
"기술이 점점 융합 되는 게 강해져서 만나는 게 아닌가 싶은데요. AI 산업을 주도하고 있는 우리나라 기업과 협력을 논의할 필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이렇게 보시면 되겠습니다."

'깜짝 치킨 회동'으로 전 세계의 이목을 사로잡은 젠슨 황 엔비디아 CEO에 이어 최근엔 반도체 노광장비 핵심 기업인 ASML CEO가 우리나라를 찾는 등 제조 역량을 갖춘 국내 기업들을 향한 글로벌 기업들의 러브콜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TV조선 박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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