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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장 43일 美 셧다운 '마침표'…엡스타인 메일 공개 '뇌관'

  • 등록: 2025.11.13 오후 21:44

  • 수정: 2025.11.13 오후 22:11

[앵커]
미국 연방정부의 일시적 업무정지, '셧다운'이 역대 최장 기간인 43일 만에 끝났습니다. 그런데 셧다운이 끝난 날, 민주당이 트럼프 대통령이 관련돼 있는 아동 성착취범, 엡스타인의 메일을 공개했습니다. 미국 정치권 갈등은 계속될 걸로 보입니다.

백대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현지시간 12일 밤 10시24분.

트럼프 대통령이 임시예산안에 서명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현지시간 12일)
"이 놀라운 법안에 서명하게 되어 영광입니다. 이제 정부가 다시 일을 시작합니다."

건강보험개혁법 이른바 오바마 케어 보조금 연장을 놓고 양당의 긴 싸움이 마무리 된 순간입니다.

지난 10일 미 상원은 내년 1월30일까지 기존 수준으로 연방정부와 기관 예산을 임시 복원하는 내용의 안건을 처리했고, 오늘 하원에서도 같은 내용을 가결했습니다 그러나 최장 기간인 43일 셧다운 상태는 깊은 상처를 남겼습니다.

트럼프는 민주당의 고집으로 2200조 원의 국가적 손실이 발생했다고 주장했고 하킴 제프리스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는 사회적 약자 보호를 위한 공화당과의 싸움은 이제 시작이라고 맞섰습니다.

여기에 민주당의원들이 트럼프가 성착취범인 엡스타인의 범죄를 인지했으며 가담한 것으로 추정되는 내용의 이메일을 공개하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일단 셧다운은 종료됐지만 올 연말 오바마 케어 보조금 지급 종료 문제와 성착취범인 엡스타인 이메일의 불똥이 어디로 튈지 몰라 트럼프 행정부와 민주당의 갈등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미국 워싱턴D.C.에서 TV조선 백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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