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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중장 31명 중 20명 교체…역대급 물갈이 인사

  • 등록: 2025.11.14 오전 07:37

  • 수정: 2025.11.14 오전 07:45

[앵커]
국방부가 중장급 진급인사를 발표했습니다. 군 중장 정원 30여 명 가운데 20명을 교체됐는데, 최근 10년 이내 최대 규모 중장급 인사로, 역대급 물갈이란 평가입니다. 다양성 확대 차원에서 비육사 출신도 대거 발탁했습니다.

변정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젯밤 발표된 국방부 장성급 인사에서 소장에서 중장으로 진급한 인원은 육군 14명, 해-공군 각 3명 등 모두 20명.

중장 정원으로 알려진 31명 중 3분의 2가량이 교체된 셈인데, 최근 10년 이내 최대 규모 중장급 인사입니다.

국방부 관계자는 "12.3 비상계엄 사태를 극복하고 국민의 군대를 재건하며, 군 안정화를 통한 안보 공백 방지에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인사에선 비상계엄에 관여하지 않은 걸로 확인된 이들만 진급 대상에 포함된 걸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달 국무회의에서 "내란은 발본색원해야 한다"며 비상계엄 가담자를 군 승진 인사에서 배제할 방침을 밝혔습니다.

이재명 / 대통령 (지난달 14일)
"특히 인사에 있어서 가담 정도가 극히 경미하더라도 어쨌든 가담을 한 게 사실이면, 부역한 게 사실이면 그건 뭐 승진시키는 건 말이 안 되잖아요."

비육사 출신 진급 인원도 늘려 인사 편중을 완화했습니다.

육군 중장 진급자 14명 중 비육사 출신이 5명으로, 최근 10년 내 최대입니다.

최근 5년간 육군 중장 진급자 중 작전 특기가 약 70%였는데, 이를 40% 수준으로 낮추고 군수·인사 등 다양한 특기 인원을 선발했습니다.

국방부는 계엄 사태와 관련해 재판 중인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 등 중장 3명은 빠른 시일 내에 징계 절차를 진행할 예정으로 전해졌습니다.

TV조선 변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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