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동부지검 합동수사단의 파견 기간이 2개월 연장된 백해룡 경정이 서울 영등포경찰서 형사과장으로 근무하던 당시 자신과 관련된 '마약수사전담팀'에 대해서도 수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14일 백 경정은 자체 보도 자료를 내고 "지난 2023년 10월 10일 서울 영등포경찰서 마약수사전담팀 사건브리핑 당시 전담팀을 적극적으로 지원했던 서울남부지검 특수부를 당일 해체하고, 특수부 소관이었던 마약사무를 형사3부로 졸속 이전해 버린 경위와 관련자 등에 대해 수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동부지검은 "백 경정의 당사자성이 있어 이해충돌 우려가 있는 수사는 법령위반 소지가 있다"는 입장이라, 백 경정 팀과 임은정 검사장이 이끄는 동부지검 간의 충돌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백 경정은 보도 자료에 사건 경과보고, 사건 범위, 보고 취지 외에 '합수단의 정체', '진술 번복시키는 검찰 합수단', '검찰은 왜 묻지 않았을까' 등의 내용을 담아 검찰을 거세게 비판했다.

한편 백 경정 수사팀은 어제(13일) 형사사법정보시스템(KICS·킥스) 사용 권한을 부여받았고, 파견 기간도 내년 1월까지 2개월 연장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