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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오리진, 민간 우주경쟁 새 지평…NASA 화성탐사 임무 첫 수행

  • 등록: 2025.11.14 오후 22:47

  • 수정: 2025.11.14 오후 23:18

[앵커]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의 우주 기업, '블루오리진'이 화성 탐사용 대형 로켓을 성공적으로 발사했습니다. 미 항공우주국, NASA의 임무 수행을 시작한 겁니다.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와 함께 민간 우주 경쟁의 시대를 열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최윤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3,2,1! 발사!"

32층 높이의 2단 로켓이 굉음과 함께 날아오릅니다.

현지시간 13일 플로리다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블루 오리진의 대형 로켓 '뉴 글렌'이 우주로 솟구쳤습니다.

지난 1월 첫 시험비행 당시 궤도 진입엔 성공했지만 재사용이 가능한 1단계 로켓 회수는 실패했었습니다.

이번엔 발사 9분 뒤 부스터가 해상 플랫폼에 수직으로 정확히 착륙하자, 블루 오리진 직원들은 일제히 환호성을 터트렸습니다.

"까악"

뉴 글렌은 미항공우주국 나사(NASA)의 화성 탐사선 두 기를 싣고 발사됐습니다.

블루 오리진이 나사의 탐사 임무를 수행한 건 이번이 처음으로, 탐사선은 화성의 희박한 대기가 어떻게 손실되는 지 규명하는 임무를 수행할 예정입니다.

제프 베이조스 창업자도 통제실에서 상황을 지켜 봤고, 또 다른 민간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일론 머스크는 '축하한다'며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이번 성공으로 블루오리진이 스페이스X를 추격할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우주 전문가들은 NASA가 뉴 글렌의 발사에 참여한 점이 블루오리진의 기술력을 인정한 신호라고 분석했습니다.

TV조선 최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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