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 축구대표팀이 피파 랭킹 76위 볼리비아를 상대로 2-0 승리를 거뒀습니다. 월드컵 조추첨을 앞두고 정말 중요한 경기였는데, 손흥민과 조규성이 득점포를 가동했습니다.
이다솜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드필더 선수들의 줄부상으로 고심이 깊었던 홍명보 감독의 선택은 포백 전술이었습니다.
주장 손흥민이 최전방에 나선 4-2-3-1 형태로, 황희찬이 5달 만에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전반 11분 한국으로선 아까운 장면이 나왔습니다.
손흥민의 코너킥을 이재성이 쇄도하며 머리로 연결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습니다.
이렇다할 기회를 만들지 못하는 답답한 흐름 속, 전반 막판에는 이강인의 거친 파울에 경기가 과열되기도 했습니다.
기다렸던 선제골은 후반 12분 나왔습니다.
위기의 상황에서 해결사는 역시 손흥민이었습니다.
프리킥 기회에서 볼리비아의 수비 5명의 벽을 환상적인 감아차기로 뚫어, 짜릿하게 골망을 갈랐습니다.
3만 3천 관중은 환호했고, 손흥민은 '찰칵' 세리머니로 화답했습니다.
홍명보 감독은 1년 8개월 만에 복귀한 조규성을 투입했고, 조규성은 감독의 기대에 완벽하게 부응했습니다.
2-0 승리.
월드컵 조 편성 '포트2'가 걸린 중요한 평가전에서의 천금같은 승리었습니다.
홍명보호는 오는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아프리카의 복병' 가나와 2025년의 마지막 평가전을 치릅니다.
우리 선수들은 지난 카타르 월드컵에서 2-3으로 아쉽게 석패했던 만큼, 반드시 승리해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각옵니다.
TV조선 이다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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