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토퍼 랜도 미 국무부 부장관이 한미 양국이 관세·안보 협상 '조인트 팩트시트'(공동 설명자료)를 발표한 것에 대해 "한미동맹의 새로운 장을 열게 됐다"고 밝혔다.
랜도 부장관은 현지시간 14일 워싱턴DC에서 애틀랜틱카운슬·코리아소사이어티 공동 주최로 열린 '밴플리트 정책 포럼'에서 "어제 양국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10월 말 한국 국빈방문과 관련해 역사적인 조인트 팩트시트를 발표했다"며 이같이 평가했다.
특히 랜도 부장관은 트럼프 행정부의 '제조업 부흥' 방침에 대해 "이러한 노력에 있어서 한국은 절대적으로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조선, 에너지, 반도체, 의약품, 핵심광물, AI·양자 기술 등 주요 분야에서 한국의 투자가 필요하다"며 "이런 투자가 실제로 작동하게 하고 정밀 제조시설을 운영하는 방법을 미국 노동자들에게 가르쳐줄 수 있는 한국 전문가들을 임시 비자로 미국에 보낼 수 있도록 한국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랜도 부장관은 미 당국의 이민 단속으로 한국인들이 구금됐던 '조지아 사태'와 관련해 재발 방지 의지도 밝혔다. 그는 "주한미국대사관에 '한국 투자·통상 데스크'를 신설하고 미국의 비자 제도를 개편해 미국의 이민법에 부합하도록 한국 전문가들이 미국에 와서 미국 노동자들을 훈련할 수 있도록 해주는 새 비자 카테고리를 마련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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