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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사망에 '통영 철인3종' 취소…유족 "안전 관리 부실" 주장

  • 등록: 2025.11.16 오후 19:19

  • 수정: 2025.11.16 오후 19:30

[앵커]
철인3종 경기에 참가하기 위해 어제 바다수영 테스트를 하던 40대 일반시민 참가자가 돌연 숨졌습니다. 오늘로 예정됐던 대회는 곧바로 취소됐는데, 유족 측은 안전 관리가 철저하지 못했던 거 아니냐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심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광장의 행사부스가 하나 둘 철거됩니다.

수영을 위해 바다에 띄워진 플라스틱 부교도 치워집니다.

오늘 오전 예정돼 있던 경남 통영의 '철인3종 대회'가 전면 취소됐습니다.

어제 오후 2시 반쯤 40대 동호인 참가자가 숨졌기 때문입니다.

숨진 남성은 어제 '수영 테스트' 중이었습니다.

첫 출전 선수 등은 본 대회 전 체력이 충분한지 확인을 받는데, 참가자 안전을 위한 이 테스트 과정에서 오히려 사고가 난 겁니다.

사고 참가자는 바다 수영 300m 가운데 220m를 수영한 뒤 갑자기 몸에 이상을 느껴 구조 신호를 요청했습니다.

철인3종협회 관계자
"(참가자가) 좀 힘들어다가가 구조요청을 해서 저희 수상 구조요원이 먼저 가서 응급 조치를 하고, (코스) 10m 사이 간격 두고, 다 이렇게 관찰하고 있었고요."

사망 사고에 대회는 곧바로 취소됐고, 참가자 1300명은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참가자
"인사 사고가 나니까 어쩔 수 없다고 생각을 해요. 돌아가신 부분에서 많이 좀 안타까워요."

유가족들은 주최 측의 안전 관리가 부실했다고 주장합니다.

유가족
"안전 관리 측면에서 더, 이제 사실은 어떻게 보면 집중을 기울이고 더 안전에 대해서 했어야 되는데."

통영해경은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인을 확인하고, 주최 측의 안전 수칙 준수 여부도 조사할 계획입니다.

TV조선 이심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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