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나라가 자체 개발한 우주 발사체 누리호가 오는 27일 다시 우주로 향합니다. 이번 누리호 4차 발사에 실린 위성들은 신약 개발과 반도체 검증 같은 다양한 우주임무를 수행할 예정입니다.
김자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2010년부터 우리나라가 독자 개발한 우주 발사체 '누리호' 입니다.
3차 발사 이후 2년 반 만인 오는 27일, 네번째 누리호가 우주로 솟구쳐 오릅니다.
이번 누리호는 주탑재위성인 차세대중형위성 3호의 오로라 관측 임무에 맞춰 처음으로 야간에 발사됩니다.
박종찬 /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형발사체 고도화산업단 단장
"(3차와) 가장 큰 차이점은 역시 발사 시간이 되겠죠. 궤도와 고도는 각각 태양동기궤도, 그리고 600km 고도에 저희가 발사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누리호 4차 발사에는 산업계와 연구계에서 개발한 큐브위성 12기도 함께 실립니다.
역대 가장 많은 위성이 실리면서 탑재 중량은 960kg으로, 3차발사 대비 두 배 가까이 무거워 졌습니다.
이번 발사는 단순히 위성을 궤도에 올리는 것을 넘어, 줄기세포 배양, 항암제 합성 같은 신약 개발 실험과 우주 폐기물 처리 기술 등 차세대 우주 기술을 본격적으로 검증하는 데 의미가 있습니다.
민간 기업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처음으로 발사체 제작과 조립, 발사 운용까지 전 과정에 참여한 점도 주목됩니다.
현성윤 / 우주항공청 한국형발사체프로그램장
"우주 발사 서비스가 정부 주도에서 민간 주도 체계로 전환되기 위한 중요하고 의미있는 첫 걸음이 될 것입니다."
우리나라도 민간 주도의 우주 개발, '뉴스페이스 시대'로 나아가는 출발점에 섰습니다.
TV조선 김자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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