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러시아 대륙을 가로지르는 시베리아 횡단 철도를 공격했다고 우크라이나 당국이 주장했습니다. 특히 이 철도가 북한 탄약이 러시아로 들어가는 핵심 통로였다며 공격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러시아 매체도 철로 이용에 차질이 있었던 건 인정했는데, 우크라이나 공격은 사실이 아니라고 전했습니다.
신은서 기자입니다.
[리포트]
동부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서부 모스크바까지 9천여 km를 잇는 러시아 시베리아 횡단철도.
우크라이나 국방부가 이 시베리아 철도를 공격했다며 관련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현지시간 13일 러시아 하바롭스크에서 대규모 폭발이 발생해 철도를 통한 군수품 이송이 차단됐는데, 우크라이나군 작전 결과라는 겁니다.
그러면서 시베리아 철도가 러시아가 북한 무기와 탄약을 우크라이나 전선까지 조달하던 핵심 수송로라고 강조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지난 6월)
"북한산 탄도미사일이 개량되어, 우크라이나에서 우리 국민을 죽이고 있습니다."
러시아 언론 역시 해당 철도 구간에서 큰 굉음이 발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선로 공사였을 뿐 우크라이나의 주장은 가짜뉴스라고 맞받아쳤습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빼앗겼다 수복한 쿠르스크주에서 북한군이 지뢰를 제거하는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러시아 군사령관
"임무를 수행하는 동안 북한군은 전진, 오직 전진만 합니다. 좋은 사람들입니다."
특히 북한군이 인공기에 뺨을 비비고 한국어로 합창하는 모습까지 상세히 소개했는데,
"김정은, 위대하신 영도자"
보란듯이 북러 밀착을 과시하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TV조선 신은서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