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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 오지 탈출 염원"…남북9축 고속도로 조기 건설 촉구

  • 등록: 2025.11.17 오전 08:41

[앵커]
예전엔 서울에서 너댓시간은 걸렸던 강릉 등 강원 동해안에 고속도로가 뚫리면서 주말이면 많은 사람들이 몰리죠. 하지만 태백산맥이 관통하는 강원과 경북에는 아직도 오지가 많습니다. 지역 소멸 위기에 처한 이곳 지자체들이 '남북9축 고속도로' 건설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이승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백두대간과 소맥산맥에 둘러싸인 경북 영양군, 맨 눈으로도 아름다운 은하수를 볼 수 있는 국내 몇 안 되는 청정지역입니다.

서울에서 두 세 시간만에 영양 은하수를 볼 수 있다면 어떨까.

백두대간을 뚫는 '남북 9축 고속도로'면 가능합니다.

강원 양구에서 경북 영천까지 한반도 등줄기 309.5㎞ 길이 뚫리면, 현재 서울에서 4시간 반이 걸리는 '육지 속 섬' 경북 영양도 2시간 반 만이면 됩니다.

영양은 올해 인구가 1만5000명 밑으로 떨어져 지역 소멸이 가속화 되는 상황.

영양을 포함한 강원과 경북 10개 시군에게 남북9축 고속도로는 생존의 문제입니다.

서흥원 / 양구군수
"(정부 계획 포함으로)남북9축 고속도로를 통해서 접경지역과 또 내륙지역의 네트워크가 충분히 발전이 되길…"

특히 남북 9축 길이 생기면, 부산으로까지 쭉 이어져 물류와 관광 등에 있어 획기적 발전이 기대됩니다.

문제는 14조 8000억 원에 이르는 막대한 사업비입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
"어느 정도 교통 수요가 있고, 지역별 성장 전략과 적합한 사업들 이거에 이제 우선순위를 두는 것이고요."

10개 시군은 조만간 국토교통부를 방문해 결의문을 전달하는 등 정부 설득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입니다.

TV조선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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