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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장 따돌림 의혹' 부사관 입건…부대는 간부들 징계위 검토

  • 등록: 2025.11.17 오후 16:42

경찰이 제대를 두 달 앞두고 숨진 채 발견된 육군 병장의 부대 내 따돌림 의혹에 대해 수사 중이다.

전북경찰청 형사기동대는 해당 부대의 부사관 A씨를 직권남용 등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17일 밝혔다.

임실군의 한 육군 부대 소속인 B병장은 지난 9월 18일 오전 5시쯤 진안군 한 아파트 단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후 B병장의 유족은 부대 관계자의 직권남용 및 협박 혐의를 조사해달라며 고소장을 냈다.

고소장에는 B병장이 사망 직전 주변에 군 생활의 고충을 알리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냈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육군수사단으로부터 관련 사건 자료를 넘겨받은 경찰은 B병장이 따돌림에 시달렸을 가능성 등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중이라 구체적인 내용을 말하기 어렵다"며 "지난달 고소장을 접수한 뒤 관련 내용을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관련 내용을 수사 중인 육군수사단은 간부 6명과 병사 1명이 부대 관리를 소홀히 한 사실 등을 확인하고 이를 해당 부대에 통보했다.

해당 부대는 징계위원회 개최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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