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초선 강연서 "딴지일보가 민심의 척도"…野 "가짜뉴스 김어준을 기준 삼나"
등록: 2025.11.17 오후 21:16
수정: 2025.11.17 오후 22:16
[앵커]
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최근 초선 의원들을 상대로 한 강연에서 김어준 씨가 만든 온라인 커뮤니티를 민심의 척도라고 주장했습니다. 해당 커뮤니티는 여권 성향 강성 지지자들이 활동하는 곳인데, 정 대표가 뭘 지향하는지 여실히 드러난 셈입니다. 야당은 가짜뉴스, 음모론을 퍼뜨려온 김 씨를 민심의 기준으로 삼겠다는 거냐고 비판했습니다.
이태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청래 대표의 발언은 지난 6일 민주당 초선 의원 30여명이 참석한 강연 도중 나왔습니다.
정 대표는 "당 지지층 성향을 보면 '딴지일보'가 바로미터"라면서, 자신은 이곳에 10년 동안 1500번 글을 썼다고 했습니다.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 6일)
"딴지일보가 가장 바로미터입니다. 거기의 흐름이 가장 민심을 보는 하나의 척도가 될 수 있는 거예요."
김어준 씨가 1998년에 시작한 딴지 일보는 한때 성인용품 등을 판매하다가 대표적 친여 성향 정치 커뮤니티가 됐습니다.
이곳에서 활동하는 강성 지지층들은 정성호 법무장관 등 민주당 인사들이 합리적 발언을 하면 '수박'이라며 원색적 비난을 해왔습니다.
천안함 좌초설 등 각종 음모론을 제기했던 김어준 씨가 현재도 발행인으로 등록돼 있습니다.
김어준 / 유튜버 (지난해 12월)
"다 확인한 것은 아니라고 전제하고 말씀드립니다. 체포되어 이송되는 한동훈을 사살한다."
국민의힘은 "김 씨를 교주 모시듯 하며 가짜뉴스와 정치 편향적 주장을 민심으로 포장한 것은 국민을 기만한 것"이라며 집권 여당 대표의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박성훈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민주당 움직이는 진정한 실세가 누구인지를 자인한 진술이라고 생각합니다. 개딸의 힘에 의해서 움직이는…."
한 친명계 의원도 "정 대표가 중도층은 없다고 보는 듯한데, 그런 인식엔 동의할 수 없다"고 우려했습니다.
TV조선 이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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