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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관 실수로 종료 3분 전 시험지 걷어"…교육청, 수능 민원 조사 중

  • 등록: 2025.11.17 오후 21:25

  • 수정: 2025.11.17 오후 21:51

[앵커]
지난주 치러진 수능, 이 날만을 위해 준비한 학생들은 1분 1초가 아주 소중할 겁니다. 그런데 서울 강남 청담고등학교 고사실에서 종료벨이 울리기 3분 전에 감독관이 일부 수험생의 시험지를 강제로 걷어가는 일이 있었습니다. 서울교육청이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임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13일 서울 청담고등학교 제6고사실에서 수능을 본 27명 중 3명이 시험이 끝난 뒤 교장실로 달려갔습니다.

수험생 
"지금 너무 혼란스러워서 글을 쓰는 게 이게 비문인지 오문인지 판단도 안 돼요."

학교 관계자 
"저희도 이게 처음이라 처리 방법이나 절차도 좀 저희도 당황스럽고…."

4교시 탐구영역 1선택 과목 시험은 4시 5분에 끝나기로 정해져있는데, 감독관이 3분 전인 4시 2분에 시험 종료를 선언하고 일부 학생의 시험지를 걷었기 때문입니다.

수험생
"이미 8분 전부터 종료령이 울리지 않는다(고 잘못 얘기했고) 펜을 내려놓지 않을 시 부정행위로 간주하겠다…."

일부 수험생들이 강력 항의하자 잘못을 알아챈 감독관이 시험지를 돌려주고 20초를 더 줬고, 시험 종료 후 다른 감독관이 들어와 1분 30초를 추가로 줬습니다.

하지만 황당한 사태에 수험생들은 시험을 망쳤다고 호소합니다.

수험생 아버지
"느닷없이 들어와서 스톱워치로 카운트다운하듯이…. 책임을 지게 될까 봐 면피용으로 한 것으로밖에 보이지가 않고요."

학생 측은 국민신문고에 민원을 제기했고, 서울시교육청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관련 사실을 통보하고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임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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