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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교실 스파링 강요하고 담배로 화상 입혀"…8학군 고교서 집단 학폭

  • 등록: 2025.11.17 오후 21:27

  • 수정: 2025.11.18 오후 15:40

[앵커]
서울 강남 8학군의 고등학교에서 집단 학교폭력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가해자들은 피해자의 몸에 담배로 화상을 입히거나, 교실에서 권투 스파링을 강요했습니다.

황재영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리포트]
교실 뒤편에서 두 남학생이 권투 장갑을 낀 채 맞붙습니다.

"야 문 닫으라고! 아 진짜!"

검은색 옷을 입은 학생이 주로 공세를 취하지만, 회색 옷을 입은 학생도 지지 않고 펀치를 냅니다.

회색옷은 집단 괴롭힘에 시달리다 어쩔수 없이 글러브를 꼈습니다.

서울 '강남 8학군' 고등학교에 다니는 이 학생은 약 3년간 집단 학교폭력에 시달렸습니다.

학교폭력을 주도한 이 모 군 등은 피해자 팔에 담배로 화상을 입히기도 했습니다.

피해 학생 어머니
"정신도, 성적도, 자기 미래도 이렇게 무너진 것에 대해서 너무나 가슴 아프고…."

피해 학생은 이 군을 포함해 9명을 학교에 신고했지만, 학폭위는 4명에게만 접촉금지 등 처분을 내렸습니다.

피해 학생 아버지
"재생과 재활을 강조하고 그런다 하더라도 '처분없음'이 나왔다는 건…. 아니 (가해자) 본인이 (폭력을) 인정을 했잖아요."

이후 이 군 측은 학폭을 부인하며 행정 소송을 냈습니다.

TV조선은 왜 4명만 징계했는지 물었지만, 해당 학교는 '특별한 입장이 없다'고만 했습니다.

피해 학생 측은 학교의 결정에 불복해 폭력 가해자로 지목한 학생 9명을 공동폭행 등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TV조선 황재영입니다. 


[바로잡습니다]
피해자 학부모는 기사 중 ‘스파링 영상’에 등장하는 검은색 옷 학생도 학교폭력 가해자로 알고 제보했지만, 방송이 나간 후 아들에게 확인한 결과 이 학생 역시 가해자들이 억지로 시켜서 스파링을 한 피해자라고 알려와 바로 잡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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