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43) SSG 랜더스 구단주 보좌역이 한국 선수 처음으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명예의 전당 입회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는 18일(한국시간) 2026년 명예의 전당 새 후보 12명과 기존 후보 15명을 발표했다. 추신수는 콜 해멀스, 라이언 브라운, 맷 켐프, 하위 켄드릭, 대니얼 머피, 릭 포셀로, 에드윈 엥카르나시온, 알렉스 고든, 헌터 펜스, 닉 마케이키스, 지오 곤살레스와 함께 신규 후보가 됐다.

추신수는 2005년 시애틀에서 데뷔해 2020년까지 16시즌 동안 1652경기에 출전해 6087타수 1671안타(타율 0.275), 218홈런, 782타점, 157도루, 출루율 0.377을 기록했다. 세 시즌에 걸쳐 20홈런-20도루를 달성했고, 2018년에는 텍사스 구단 기록인 52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했다.

한국 선수가 MLB 명예의 전당 입회 후보가 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아시아 선수로는 네 번째로 명예의 전당 후보가 됐다. 추신수에 앞서 노모 히데오, 마쓰이 히데키, 스즈키 이치로 3명의 일본 선수가 후보로 선정됐고, 이중 이치로가 올해 1월 발표한 투표에서 득표율 99.75%로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추신수는 아시아 두 번째 명예의 전당 입회에 도전하지만,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