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70대 운전자가 몰던 차량이 인도를 덮치면서 30대 엄마와 두 살배기 딸이 중태에 빠졌습니다. 운전자는 주차장에서 요금을 결제하던 상황이었습니다.
강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공영주차장 차단기 앞에 검은 승용차가 멈춰섭니다.
운전자가 요금을 결제하려는 순간 차량이 빠른 속도로 돌진하더니 반대편 인도를 걷고 있던 여성을 들이받습니다.
배정진 / 인천 부평구
"소리가 팡 소리가 나는데 차가 저기까지 이 안에까지 들어오고…."
사고 현장에 사람들이 몰려들고 차량을 들어 올리려 애를 씁니다.
차량 밑에는 여성과 어린 딸이 깔려 있었습니다.
조병권 / 인천 부평구
"사람을 먼저 빼야겠다 싶어서 다 같이 달려들어서 뺐는데 타이어 뒷 범퍼가 나무에 걸려 있어 가지고 이게 남자 한 20명이서 들었는데도 안 들리더라고요."
사고 10분 뒤 119가 도착해 장비로 모녀를 차례로 구출합니다.
30대 엄마와 2살 딸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의식이 없는 상태입니다.
승용차가 들이받은 건물 외벽은 보시는 것처럼 크게 파손됐습니다.
70대 운전자는 술을 마신 상태는 아닌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운전자가 주차료를 결제하려다 가속페달을 잘못 밟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TV조선 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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