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분기 전체 가계 부채가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지만, 증가 속도는 떨어졌다.
한국은행이 18일 발표한 '2025년 3분기 가계신용' 통계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기준 가계 신용 잔액은 1968조 3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2분기 말 1953조 3000억 원보다 14조 원 넘게 늘어 2002년 4분기 통계 공표 이래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다만 분기 증가 폭은 역대 최대였던 2분기 25조 1000억 원 보다 약 10조 원 줄었다.
가계대출 중 주택담보대출이 11조 6000억 원 늘었고, 신용대출과 증권사 신용공여 등을 포함한 기타대출도 3000억 원 증가했다.
김민수 한국은행 금융통계팀장은 "6.27 대책으로 주택담보대출 증가폭이 줄고, 신용대출 한도가 차주별 연 소득 이내로 축소되면서 신용대출이 감소세로 돌아서 전체 가계대출 증가 폭도 2분기보다 줄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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