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규 전 방송통 부위원장은 "정부가 항소 포기 결정에 관여한 검사장들을 평검사로 강등한다면 독재의 시작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전 부위원장은 장원준 김미선의 뉴스트라다무스에 출연해 정부가 검사장 강등을 검토한다는 보도를 보는 순간 "정말 신박하다, 어떻게 이런 상상도 못할 일을 생각해 냈을까, 정부가 천재적 아이디어를 내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민주당 정권 사람들은 사람을 부리고 공포에 빠지게 만드는데 천재성을 보이고 있다"며 "검찰이 '검찰총장과 검사'로 구성되어 있으니 검사장을 검사로 강등해도 직위만 바꿨을 뿐이라는 주장은 말장난"이라며 비판했다.

김 전 부위원장은 "자기 의견을 표명했을 뿐인데, 이런 식으로 강등을 하겠다는 건 개인이 가해자일 경우 강요이자 억압이고, 국가가 할 경우 독재인 것"이라며 "위정자가 원하는 답을 주지 않아 개인에게 불이익을 준다면, 그것은 독재가 아니면 무엇이겠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