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장을병(1933~2009) 전 성균관대 총장을 추모하는 세미나가 오는 20일 국회의원회관 제2 소회의실에서 열린다.
평생을 민주화운동의 기틀을 다지고 시민사회 발전과 정치개혁을 위해 헌신했던 장을병 전 총장의 뜻을 기리기 위해 마련된 이번 세미나는 옥원 장을병선생 추모사업회 준비위원회와 이광희 의원실, 김우영 의원실, 이광희 의원실이 공동주최했다.
또 이코노미21과 한국사회과학연구소, 목촌예춘호학술장학재단이 공동 주관한다.
장 전 총장은 군부독재 시절 민주화를 위해 앞장섰고, 시민사회운동의 제도적 기반을 세운 인물로 평가받는다.
대학에서 후학 양성에 노력했고, 이후 현실정치에 뛰어들어 정치개혁과 사회개혁을 위해 노력해왔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장 전 총장의 사상과 실천을 재조명하는 두 개의 발제가 진행된다.
이재경 한신대 민주사회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장을병 선생의 정치관(인간회복의 정치)과 공화주의’를 주제로 발표한다.
윤영상 카이스트 연구교수는 ‘장을병 선생의 정치혁신을 위한 실천?도전과 좌절의 역사’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어지는 토론에는 조정식 의원과 이명재 시민언론 민들레 대표가 참여해 장 선생의 삶, 철학, 그리고 그가 오늘 우리 사회에 남긴 의미를 논의한다.
이번 세미나에는 김중배 언론인(전 한겨레·MBC 사장), 정운찬 전 국무총리(전 서울대 총장), 최열 전 환경운동연합 대표, 이미경 전 의원이 장 선생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기 위한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토론회 개최를 축하는 축전을 전해왔고,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정일영 의원,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도 영상축사를 전했다.
김우영 의원은 "이번 세미나는 장을병 선생의 정치철학과 실천적 유산을 다시 살피고, 한국 민주주의의 발전과 정치 개혁의 방향을 모색하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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