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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요지경' 틀었던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에 '엿' 선물

  • 등록: 2025.11.19 오후 21:03

유병호 감사원 감사위원이 지난 달 정상우 감사원 사무총장 사무실로 '엿'을 선물 보낸 것으로 19일 알려졌다. 정상우 총장 측은 엿을 돌려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유병호 위원이 엿을 보낸 것은 이재명 정부가 출범한 후 윤석열 정부 당시 감사원 감사를 점검하는 '운영 쇄신 태스크포스(TF)' 운영 등에 대한 항의 차원으로 풀이된다.

감사원 관계자는 이날 TV조선 통화에서 "유 위원이 '고생한다'는 의미로 사탕 모양의 엿을 (정 총장) 사무실에 보낸 걸로 들었다"고 전했다.

이어 "TF가 활동기간을 연장해가며 통계조작 등 과거 정부 감사 결과를 문제가 있는 것으로 뒤집으려는 데에 불만을 가진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9월 이재명 대통령이 임명한 정 총장은 TF 출범 당시 "지난 정부에서 잘못된 감사 운영상 문제점을 규명하고, 잘못된 행위는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고 밝힌 바 있다.

유 위원은 지난 11일 TF 설치를 승인한 최재해 감사원장 퇴임식에서 '세상은 요지경' 노래를 틀고 "영혼 없는 것들"이라고 소리치기도 했다.

유 위원은 문재인 정부 시절 월성 원전 1호기 조기 폐쇄 감사 당시 산업통상자원부의 '경제성 조작' 감사를 주도했다. 이후 윤석열 정부에서 감사원 사무총장에 발탁됐다.

하지만 새 정부 출범 후 더불어민주당은 유 위원을 '표적 감사' 혐의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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