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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조지아 단속에 "난 바보같이 그렇게 하지 말라고했다…외국인 전문가 필요"

  • 등록: 2025.11.20 오전 07:26

  • 수정: 2025.11.20 오전 07:32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REUTERS=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REUTERS=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강성 지지층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제조업을 재건하려면 외국인 전문 인력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열린 미·사우디 투자포럼에서 외국 기업의 미국 내 공장 설립과 운영을 위해서는 해당 기업이 자국의 숙련된 기술 인력을 데려올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복잡한 공장을 건설하고 운영하는 데 수천 명의 외국 전문 인력이 필요하다"며, "그들이 우리 노동자에게 기술을 전수하면, 결국 우리 국민이 그 자리를 채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지난 9월 조지아주 한국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서 300여 명의 한국인 노동자가 이민 당국에 체포된 사건 이후, 외국 전문 인력 입국을 허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온 그가 자신의 강성 지지층인 '마가' 진영으로부터 반발을 산 것을 의식해 한 발언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단속을 언급하면서 "난 '바보같이 그렇게 하지 말라'고 했고, 우리는 이걸 해결했으며 이제 그들(한국인 노동자)은 우리 사람들을 가르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대만 기업 TSMC가 애리조나주에 건설 중인 반도체 공장 같은 "매우 복잡한 공장"을 건설해 운영하려면 수천명의 외국인 전문 인력이 필요하다면서 "난 그런 사람들을 환영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나는 보수 진영과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지지자들을 사랑하지만, 이것이 바로 진정한 마가"라며 "그들이 일시적으로 와서 우리에게 기술을 전수한 뒤 결국 고국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은 외국 인력이 미국에 영구 체류하는 것이 아니라 한시적 기술 전수 목적이라는 점을 강조해 지지층의 반감을 누그러뜨리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때때로 내 지지자들로부터 비난을 받는다. 이들은 매우 애국적이지만 단지 이 문제를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라며, "수십억 달러를 투자해 공장을 세우는 기업들이 자국 인력을 데려오지 못하게 한다면, 우리는 성공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 지지율이 잠시 떨어졌지만, 똑똑한 사람들 사이에서는 오히려 지지율이 올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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