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방 중 與 강경파 '검사장 고발' 또 엇박자…김병기 "뒷감당은 알아서 하라"
등록: 2025.11.20 오후 21:14
수정: 2025.11.20 오후 21:18
[앵커]
이처럼 대통령이 외교에 집중하고 있는데 여당에선 또 엇박자가 났습니다. 지난 유엔총회 때도 민주당이 '조희대 청문회'를 밀어붙이면서 순방 성과를 여당이 가렸다는 비판이 나왔는데, 이번엔 법사위원들이 대장동 항소 포기에 반발한 검사장들을 고발하는 돌발행동으로 당내 파열음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병기 원내대표가 불편한 기색을 숨기지도 않았다는데, 황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주당 김용민 의원은 어제 친여 유튜브 매체에서 작심한 듯 지도부를 비난했습니다.
'특별재판부' 설치 등 강경파의 요구에 미온적이란 겁니다.
김용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어제)
"빠른 결단을 안 하고 있어서 저도 답답한데요. (지방선거에 출마를) 하실 거면 (최고위원을) 빨리 사퇴하고..."
국회에선 범여권 법사위원들과 대장동 항소 포기에 '해명 요구' 글을 올린 검사장 18명을 고발하겠다고 했습니다.
김용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어제)
"집단적 압력 행위이며, 공무원이 지켜야 할 본분을 명백히 저버린 것입니다"
그러자 김병기 원내대표는 "민감한 사안을 지도부와 협의도 없이 하냐"며 "뒷감당은 거기서 하라"는 격앙된 반응을 보였습니다.
법사위가 고발 주체가 되면 여당이 주장하고 있는 '법사위 국정조사'의 협상력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김현정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원내지도부뿐 아니라 당 지도부와도 사전 논의는 없었다고 합니다"
지난 9월엔 이재명 대통령 유엔총회 순방 때 법사위가 '조희대 청문회'로 도마에 오른 적이 있어 지도부는 이번 순방 기간 최대한 논란을 자제한다는 '로우키' 전략이었습니다.
박수현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대통령의 순방 성과가 잘 드러날 수 있도록 해야하는 시점에 협의를 거치지 않은 점은 다소 아쉬운 부분입니다."
김 원내대표는 한 지지자와의 문자 메시지에서도 "강경한 의견을 빙자해 자기 정치하려는 일부 의원의 주장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잘 처리하겠다"고 답했습니다.
TV조선 황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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