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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 "유병호 '전현희 감사' 위법·부당행위 확인"…'엿' 보낸 다음날 TF 중간 발표

  • 등록: 2025.11.20 오후 21:19

  • 수정: 2025.11.20 오후 21:23

[앵커]
정권이 바뀌자 기존 감사원 감사에 문제가 있다는 감사원 운영쇄신TF의 조사결과가 처음으로 나왔습니다. 전현희 당시권익위원장 관련 감사에 위법행위가 있었다는 건데, 당시 사무총장으로 감사를 주도했던 유병호 감사위원은 반박 자료를 내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앞으로 따질 전 정부 감사가 여러 건이라 당분간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신경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감사원은 2023년 6월 전현희 당시 권익위원장에 대한 감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13건의 제보에 대해 10개월간 조사해 전 전 위원장이 추미애 전 법무장관 아들 군특혜 의혹 관련 유리한 유권해석이 나오는 데 개입했고, 청사로 출근하는 날 대부분 지각을 했다는 내용 등을 담았습니다.

그런데 지난 9월 출범한 TF의 조사결과는 달랐습니다.

유병호 당시 사무총장 지휘로 진행된 해당 감사는 착수부터 처리, 시행 등 과정 전반에 위법 부당 행위가 있었단 겁니다.

주심인 조은석 감사위원의 열람 결재를 '패싱'했단 논란에 대해 당시 감사원은 "사실이 아니"라며 "적법한 감사였다"고 반박했습니다.

하지만 TF는 이를 뒤집고 전산 조작을 통한 이른바 '조은석 패싱'도 확인됐다고 했습니다.

TF는 원전 경제성 조작, 통계 조작과 사드 고의지연 등 민주당이 문제 삼은 감사 7건을 다시 들여다보고 있는데, 이번이 첫 번째 '감사 뒤집기' 사례입니다.

전현희 의원은 TF 발표가 나오자 "표적감사 책임자들을 법의 심판대에 세워야 한다"고 했습니다.

전현희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달 16일)
"유병호 (당시) 사무총장은 자신이 자행한 저에 대한 표적감사가 불법으로 드러나는 것이 두려워 (감사위원들을 겁박했다)."

하지만 유병호 감사위원은 대부분 왜곡이나 허위라며 반박자료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유병호 / 감사원 감사위원
"사실 관계는 엉터리가 대다수고 법리 적용 왜곡시킨 게 대다수다."

감사원은 기존 권익위 감사 결과 유지 여부에 대해선 "추후 판단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신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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