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사고 당시 가슴이 철렁했을 승객들은 침착하게 대처했습니다. 어린이와 노약자부터 구조될 수 있도록 협조하면서, 나보다 남을 먼저 생각하는 시민의식이 빛났습니다. 선박 측의 미흡한 대응과 비교됩니다.
이어서 김태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열려 있는 도크에 붉은색 구명조끼를 입은 사람들이 서있습니다.
해경 함정이 접근하자 줄을 서 한 사람씩 순서대로 옮겨 탑니다.
"4명, 4명 오세요."
구조는 어린이와 노약자부터 이뤄졌습니다.
권정범 / 부산 진구
"건장한 성인 분들은 그렇게 급하지 않은 거니까 일단 (노약자) 사람부터 어떻게든 정리를 하고 봐야 되는 거니까…."
사고 당시 큰 충격에 모두가 놀랐지만,
박정용 / 제주 서귀포시
"그 안에 진열돼 있는 것들이 많이 쏟아졌죠. 자고 있던 사람 다 튀어나올 정도…."
동요하지 않고 침착하게 구조를 기다린 겁니다.
제리(JERRY) / 벨기에인
"문제없었어요. 패닉은 없었어요. 감사합니다."
승객 246명은 사고 발생 4시간 40분 만에 모두 구조됐습니다.
30명만이 가벼운 부상을 입고 병원 치료를 받았습니다.
다만 승객들은 사고 20분 뒤에야 안내 방송이 있었고, 배에 남은 짐을 어떻게 처리해줄지 등에 대해선 안내조차 없다며 선사의 대응에 불만을 나타냈습니다.
탑승객
"이제 객실에서 나와 가지고 안내실을 확인을 했는데 거기서도 (사고)확인 중이다 사고가 정확히 어떻게 났는지 저희가 먼저 인지하기가 더 빨랐죠."
선사 측은 안전해야 할 여행 일정에 지장을 초래했다며 사죄의 뜻을 밝혔습니다.
TV조선 김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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