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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범죄 조직에 대포통장 넘긴 MZ 조폭들…수십억 사기에 사용

  • 등록: 2025.11.20 오후 21:28

  • 수정: 2025.11.20 오후 22:05

[앵커]
캄보디아 범죄조직이 온갖 사기의 온상이 되고 있죠. 이들 조직에 통장과 휴대전화를 준 국내 조직폭력배들이 붙잡혔습니다. 주로 20~30대였습니다.

이승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차량에서 내린 남성이 경찰관들에게 붙들려 나옵니다.

반팔 차림의 남성, 팔에는 온통 문신 투성입니다.

"(줬어 안 줬어?) 그거 제가 안 줬어요."

고가의 스포츠카에서 내린 남성에게도 수갑이 채워집니다.

캄보디아 범죄 조직에 대포 통장을 팔아넘긴 일명 'MZ 조폭'들입니다.

이들은 지난해 12월부터 한국인 명의의 계좌 191개를 만든 뒤 돈을 인출할 수 있는 휴대전화 등과 함께 공급하고, 그 대가로 계좌 한 개당 500만 원에서 1000만 원을 받아챙겼습니다.

친구나 선후배들에게 통장을 만들어 주면 200만 원을 준다고 유인했습니다.

전인재 / 강원경찰청 피싱범죄수사계장
"(대포통장 개설자들에게) 돈을 많이 준다고 해서 회유하는 것도 많고요. 회유에 안 넘어오면 협박을 하기도…"

캄보디아 범죄조직은 공급받은 대포통장을 로맨스스캠과 보이스피싱 등 37억 원 상당의 사기 범행에 사용했습니다.

5개월간 10억 원 넘게 벌어들인 조폭 일당은 고가의 외제차를 타고 다니며 호화생활을 즐겼습니다.

경찰은 59명을 붙잡아 20대 총책 등 6명을 구속하고, 캄보디아 범죄 조직원들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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