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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이집트 대통령이 '직항로가 없다'고 해…당연히 교정해야"

  • 등록: 2025.11.21 오후 17:25

  • 수정: 2025.11.21 오후 17:28

이재명 대통령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 /연합뉴스

이집트를 공식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이 현지시각 20일 동포들과의 간담회에서 이집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일화를 소개했다.

이 대통령은 "제가 놀랐던 것이 알시시 대통령이 '이집트와 대한민국 간 직항로가 없다'는 이야기를 하더라"라며 "양국 간 교류 현실을 보여주는 것일 텐데 당연히 교정해야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고 했다.

이어 "어떤 자료를 보니 이집트 국민의 대한민국 선호도, 호감도가 90%를 넘는다고 한다"며 "그런데 대한민국은 아마 이집트에 대해 잘 모르는 것이 아닌가 싶다"고도 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지난 12·3 비상계엄 사태도 언급했다.

"알시시 대통령이 '대한민국 국민의 역량이 참으로 놀랍다'고 했다"며 "교육에 투자해 선진국으로 발돋움한 것이 놀랍고, 또 작년 계엄 사태에서 정상을 회복하는 것을 보며 '참 대단한 나라다'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보통 뉴스에서 보면 국민과 정권이 부딪힐 때, 수천 내지 수만 명만 모여도 그다음 장면은 방화, 약탈, 파괴, 폭력 이런 것"이라며 "그런데 우리 국민은 수백만 명이 모여도 쓰레기 하나 남기지 않고 누구 하나 꼬집히는 사람이 없고 유리창이 깨지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여러분과 우리 대한민국 국민이 만들어낸 세계사적인 기적과 같은 역사"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모인 1500여 명 동포들에게 "얼마 지나지 않아 (동포 숫자가) 10배, 20배 정도 늘어나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고 했다. "이집트 지도부가 가진 자기 역할에 대한 자부심을 보면 경제, 방위, 교류 모든 면에서 우리가 할 일이 너무 많아 보인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남아공 요하네스버그로 출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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