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집트를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중동과 한반도 평화를 위한 '대 중동 외교 구상'을 밝혔습니다. 구체적으로, 우리나라가 가자지구 재건에 협력하겠다고 했습니다.
현지에서 서주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재명 대통령
"앗 살람 알라이쿰 (당신께 평화가 있기를)"
아랍어 인사를 시작으로 카이로대 연설에 나선 이재명 대통령은 'SHINE 이니셔티브'란 이름을 붙인 대중동 구상을 제안했습니다.
안정과 조화, 혁신, 네트워크, 교육을 뜻하는 영어 단어 첫글자를 딴 것으로 평화와 경제협력, 문화·인적 교류의 의지를 담았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평화, 번영, 문화 세 가지 영역에 걸친 '샤인 이니셔티브'를 토대로 중동과 한반도가 상생하는 미래를 함께 열어 나갈 것입니다."
우리 정부는 구체적 협력 방안 가운데 하나로 가자지구 재건에 동참하기로 했습니다.
위성락 대통령실 안보실장은 "가자지구 재건은 재정지원이나 민간 참여가 주를 이룰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위성락
"금번 이집트 방문을 계기로 가자지구 난민을 위해 이집트 적신월사에 1,000만 불을 기여할 계획임도 발표하였습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이집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포괄적경제동반자 협정 추진과 함께 고등훈련기인 FA-50과 천검 대전차 미사일 등 방산분야 협력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UAE와 이집트 등 중동 순방을 마친 이 대통령은 G20이 열리는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 향했습니다.
대체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남반구의 개발도상국, 이른바 '글로벌사우스'와의 접점을 넓혀가는 모양새입니다.
이 대통령은 남아공에서 또 다른 G20 회원국인 프랑스, 독일과 정상회담을 갖습니다.
멕시코와 인도네시아, 한국, 튀르키예, 호주 등 중견국 모임인 믹타(MIKTA) 정상회동도 주재하는데 다자주의 강화 방안 등이 논의될 전망입니다.
카이로에서 TV조선 서주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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