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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김한규 "법사위 행동, 당론처럼 보일 우려…지도부와 논의할 필요"

  • 등록: 2025.11.22 오후 15:44

  • 수정: 2025.11.22 오후 16:09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근 범여권 법사위원들이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에 반발한 검사장들을 고발 조치한 것을 두고 지도부가 불편한 기색을 드러낸 것과 관련해 “법사위의 행동이 당론인 것처럼 보여지는 것에 대한 우려가 있다”고 했다.

김 의원은 21일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법사위에서 (행동)하실 때 기왕이면 정청래 당대표나 원내 지도부와 논의를 하고 갔으면 좋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국민들이 볼 땐 김병기 원내대표나 김용민 의원이나 다 강성 의원들”이라며 “실질적으로 봤을 때 크게 방향성에서 차이가 나는 것 같진 않다”며 당내 갈등설 진화에 나섰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김용민 의원도 나중에 페이스북으로 ‘원내 지도부와 조금 더 협조하고 논의하겠다’는 식의 발언을 했다”면서 “저희가 봤을 때 좀 불편해서 이런 문제들이 더 이상 외연으로 드러나지 않게 갈등을 최소화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했다.

김 의원은 최근 전당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권리당원·대의원 ‘1인 1표제’ 추진에 대해 “정 대표에게 유리한 것도 사실”이라며 “정 대표는 당원 지지를 더 많이 받으시는 분이고, 또 대의원들은 아무래도 현역 국회의원들이 추천을 하시는 분들이니까 현역 국회의원들의 영향력을 배제하기 위해서도 당원 투표의 비율을 높이는 게 맞다”고 설명했다.

이어 “결과적으로 정 대표가 특정 안건이나 아니면 다음 전당대회 때 당대표에 나설 때 유리한 건 맞다”면서 “대의원의 힘이 빠진다고 시대 흐름에 반대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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