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ABC 토크쇼 진행자 지미 키멀이 자신을 방송에서 내쫓으라고 압박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최근 논란이 된 트럼프 대통령의 막말인 “조용히 해, 돼지야”를 그대로 돌려주며 맞받아쳤다.
21일(현지시간) 미 언론에 따르면, 키멀은 전날 방영된 ABC ‘지미 키멀 라이브!’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을 화면에 띄웠다. 트럼프 대통령은 “왜 ABC 가짜 뉴스는 재능도 없고 시청률도 낮은 지미 키멀을 두느냐. TV 신디케이트들은 왜 참고 있나? 그놈을 방송에서 당장 치워버려라!”라고 적었다. 이는 키멀이 전날 방송에서 트럼프의 ‘엡스타인 파일’ 의혹을 언급한 직후였다.
키멀은 이 게시물이 자신의 방송이 끝난 지 11분 만에 올라왔다며 “TV로 시청해줘 고맙다. 우리 프로그램이 계속 있는 건 당신 같은 시청자 덕분”이라고 비꼬았다. 이어 “오늘도 보고 있을 텐데, 당신이 떠날 때 나도 떠나겠다. 당신 표현을 빌리자면, 그때까지 조용히 해, 돼지야”라고 응수했다.
‘조용히 해, 돼지야’라는 표현은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에어포스원에서 한 여성 기자에게 내뱉어 큰 논란을 일으킨 막말이다. 이후 백악관 대변인의 옹호성 발언까지 겹치며 비판이 더 커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을 비판하는 방송인을 상대로 ‘해고’를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NBC 심야쇼 진행자 세스 마이어스에게도 “재능이 없다. NBC는 즉시 해고해야 한다!”는 글을 올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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