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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日갈등 빌미 발언 다카이치 총리, 이번엔 '옷 고민' SNS 글 논란

  • 등록: 2025.11.23 오후 16:48

  • 수정: 2025.11.23 오후 16:52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22일 (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린 G20 정상회담 전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REUTERS=연합뉴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22일 (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린 G20 정상회담 전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REUTERS=연합뉴스

중일 갈등의 빌미가 된 대만 개입 시사 발언을 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신변잡담식 글을 올려 논란을 낳고 있다.

다카이치 총리는 21일 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 향하는 도중에 엑스(X)에 올렸다.

출국 하루 전 옷을 고르는 데 고민했다며 "가능한 한 일본 최고의 원단으로 최고의 장인이 만든 옷을 입고 세계 각국 정상들과 회담에 임해달라. 싸구려 옷으로는 얕보일 수 있다"는 참정당 소속 안도 히로시 의원의 당부가 떠올랐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싸구려로 보이지 않는 옷, 얕보이지 않는 옷을 선택하는 데 몇시간을 소비했다"며 "결국 익숙한 재킷과 원피스로 짐을 쌌지만 외교 교섭에서 마운트를 취할 수 있는 옷을 무리를 해서라도 사야할지도 모르겠다"고 글을 마쳤다.

비판은 '마운트를 취할 수 있는"이라는 표현에 모아졌다.

야당인 입헌민주당 요네야마 류이치 의원은 "생각은 자유지만 그것을 공공연하게 밝히면 상대방에게 '지금 마운트를 취하려고 하는 구나'하고 생각하게 한다"고 비판했다.

공산당 고이케 아키라 의원은 "현직 총리가 '외교 협상에서 마운트를 취한다'는 식의 글을 국제회의를 향하는 비행기 안에서…너무나도 경솔하고 몰지각하지 않은가"라고 했다.

마운트는 영어 '마운팅'에서 유래한 외래어로, 일본에서는 '마운트를 취한다'는 상대보다 자신이 우위에 있음을 보여주려는 것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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