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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에 대통령 돌아오는 청와대 주변…"매출 기대"↔"통제 강화 우려"

  • 등록: 2025.11.23 오후 19:21

  • 수정: 2025.11.23 오후 19:26

[앵커]
대통령 집무실이 다음 달 용산을 떠나 3년 7개월만에 청와대로 돌아갑니다. 다시 대통령을 맞는 청와대 주변에선, 인근 상인들과 주민들이 환영부터 우려까지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데요.

신정원 기자가 그 목소리를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청와대 남서쪽 시화문 앞입니다.

길목에 경찰 통제선이 있고 공사 관계자와 작업 차량 외에는 출입이 막혔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청와대 복귀를 위한 공사를 하면서 보안 조치가 강화된 겁니다.

청와대 인근 주민
"(대통령이) 용산으로 가 계셨을 때는 오히려 여기가 더 편했던 것 같아요."

윤석열 전 대통령은 지난 2022년 5월 대통령 집무실을 용산 옛 국방부 청사로 옮겼습니다.

이후 청와대가 전면 개방됐고 지난 7월 말 중단될 때까지, 3년 2개월 동안 850만 명 넘는 관람객이 다녀갔습니다.

3년 만에 대통령실 직원과 주변 경비를 맡는 경찰과 군 병력까지 돌아오게 되면서, 인근 상인들은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합니다.

이충진 / 청와대 인근 갈비집 운영
"상주하시는 분들이 많이 있는 게 저희 업주들 입장에서는 큰 도움이 되죠."

하지만 용산으로 갔던 각종 집회와 시위도 다시 열리면서 소음 등 불편이 커질 거란 우려도 있습니다.

노현욱 / 서울 종로구
"저도 경험해 봤지만 시끄러울 때는 되게 잠도 못 잘 정도로 새벽까지 시위할 때가 있는데…."

청와대 주변을 도는 강아지 모양의 러닝 코스인 이른바 '댕댕런' 구간이 통제될 수도 있어 걱정된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이정원 / 서울 종로구
"이쪽이 너무 조경도 관리가 잘 돼 있고 치안도 좋기 때문에 막히게 되면 많이 아쉬울 것 같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경호처와 협의를 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지금보다는 통행 제한이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신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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